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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2011년] "안중근 의사 애국·애인은 평화사상"

관리자 2018-01-28 (일) 11:06 6년전 6719  

 입력 : 2011-07-19 [10:27:00]

"안중근 의사 애국·애인은 평화사상"

옥중육필서 신념·사상 풀어낸 책 출간 귀화 일본인 다카하시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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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국인 안중근의 유필에서 배우다'의 저자 다카하시 고준 씨.

일본인이 안중근 의사가 남긴 유필(遺筆)에서 안 의사의 신념과 사상을 풀어낸 한 권의 책을 냈다. 다카하시 고준(高橋睦男·70·사진) 씨가 쓴 이 책의 제목은 '대한국인 안중근의 유필에서 배우다'이다.
 
일본인으로서 과거 자신의 나라가 저지른 만행을 참회하기 위해 1973년 한국을 처음 방문한 다카하시 씨는 히로시마 원폭피해자가 있는 경남 합천 등지를 오가며 봉사활동을 펼치다 여생을 한국에서 봉사하기 위해 7년 전 귀화해 지금 서울에서 살고 있다.
 
그의 책에는 안 의사가 중국 뤼순 감옥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기 전까지, 두 달간 남긴 '옥중육필' 200여 점 가운데 15점이 소개돼 있다.
 
18일 부산일보사를 찾은 다카하시 씨는 "안 의사의 글에는 조국을 걱정하는 마음이 오롯이 담겨 있다"며 책에 담긴 안 의사의 육필 사진을 펼쳐 보였다.
 
"안 의사의 글은 존귀하고 아름답습니다. 사형을 목전에 둔 사람이, 살을 에는 혹한의 감옥에서 어떻게 이런 글을 남길 수 있었는지 믿기지 않습니다."
 
40여 년간 서예를 공부해왔다는 그는 "(서예가) 천만 명이 써도 안 의사의 글은 결코 따라갈 수 없다"고 단언했다.

그의 가슴을 가장 깊이 파고든 안 의사의 글은 '위국헌신 군인본분(爲國獻身 軍人本分)'.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는 것이 군인의 본분이라는 뜻이다. 이 글을 보며 그가 전율을 느낀 이유는 글 내용 때문이 아니다.

"사형 당하기 불과 5분 전, 자신을 전담했던 간수 지바 도시치(千葉十七) 상등병에게 준 마지막 선물입니다. 명주천에 써내려간 여덟 글자 어디에도 한 치의 흔들림이 없습니다. 그의 글에선 거센 바람과 같은 감동이 밀려옵니다."

일본으로 귀국한 지바 간수는 자신의 집에 안 의사를 위한 불단을 만들고 유필을 안치한 뒤 죽는 날까지 참회했다고 다카하시 씨는 전했다.

다카하시 씨는 "일본에선 아직도 안 의사를 '테러리스트'로 보는 이가 많지만 학자들 사이에 그의 평화사상을 돌이켜 봐야 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안 의사는 애국사상, 애인사상을 기본으로 최고의 선을 평화사상으로 발현시키려 노력했습니다. 일본은 안중근을 죽였지만 오히려 그를 영원한 존재로 만들었습니다. 그의 평화사상이 오늘에 이어지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지요."

다카하시 씨는 많은 한국인이 서울에 있는 '안중근 의사 기념관'의 존재사실조차 모르고 있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다카하시 씨는 1945년 히로시마 원폭 당시 피해를 입은 한국인 피폭자를 돕기 위해 민간봉사단체인 태양회를 만들고 합천원폭피해자복지회관에 사비를 들여 위령각을 짓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김기진 기자 ">

기사원문보기 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newsId=2011071900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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