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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폭피해자 야유회 개최2000.4.30.

관리자 2018-03-04 (일) 06:49 6년전 4513  

원폭피해자 야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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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4월 30일 태양회가 10여년에 걸쳐서 지원을 계속해 오고 있는 원폭피해자협회 합천지부 야유회에 다카하시 고준 이사장님을 중심으로 김장수 부회장 등 10여명이 참가했습니다.


합천댐 밑에 있는 유원지에서 신선한 공기를 마음껏 마시면서 250여명의 원폭피해자 분들이 모인 가운데서 즐겁게 진행됐습니다.


원폭피해자 합천지부 안영천 지부장으로부터 인사말씀이 계셨고 이어서 다카하시 태양회 이사장과 원폭피해자 복지회관의 백 관장님, 태양회 추병수전 회장님의 인사말씀이 계셨습니다.


돼지 한 마리를 준비하여 술안주로 하고 부인부들이 만든 비빔밥은 이것 또한 별미여서 모두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먹으면서 여느 때와 다름없이 노래자랑에 들어갔습니다.


이사장님께서 50명분의 상품이 모자라서 가까운 상점에서 급히 또 과자와 상품 등을 준비하는 등 대성황을 이룬 것입니다.


작년에는 휠체어에 타신 피해자 한 분이 참가 하셔서 이사장님을 향하여 ‘너는 일본사람인가? 나는 원폭의 피해를 받아서 20년 전부터 혼자서 걷지도 못하고 휠체어 생활을 하고 있는데 너무 비참하고 어려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너희들은 이 고통을 조금이라도 알겠는가? 이것도 다 일본사람 탓이다! 일본사람 나쁜 사람이야!’


이 말씀에 대하여 이사장님께서는 그저 머리를 깊이 숙이고 계셨습니다. 올해는 그 분이 나오셔서 노래를 부르겠다고 하셨습니다. 휠체어를 마이크 앞에 놓았습니다.

그 분은 노래를 부를 것 같았는데 먼저 ‘나는 노래를 부르기 전에 한마디하고 싶다. 작년에는 일본사람에게 마음속에 답답하게 품고 있던 말을 속 시원하게 해버렸는데, 5년 동안 품어 왔던 말을 하고나니 속이 후련해졌다. 겨우 답답했던 가슴이 후련해 졌지만, 큰 소리로 원함을 당한 사람은 다름이 아니고 오랜 세월을 우리들 피해자들을 위하여 지원해 주신 다카하시 씨였다’라고 말하면서 작년에는 너무 미안했다며 죄송하다고 사과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작년에는 50년 동안 참았던 울분을 터뜨린 사람도 올해는 울면서 괴로운 심정을 토로하는 그 아픔은 누가 달래 줄 수 있을까?


일본의 피폭자들은 쓰라린 피폭후유증 속에 시달리고 있으면서도 울분을 호소하고 하소연 할 기관이나 방법이 있습니다.


작년에는 히로시마의 원폭 위령제에 총리대신 이신 소(오부치)씨까지 참석하셔서 헌화 헌향을 하셨습니다. 국가 그 자체가 피폭자를 이해하려고 하는 자세가 역력히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한 한국은 어떤 상태인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렇다면 품어 왔던 원한을 속 시원하게 말하는 것도 이해해 줄 수 있지 않는가?


50년 동안의 원함이 조금이라도 풀어져서 한국 사람과 일본 사람 사이에 있는 장막이 조금이라도 걷혀진다면 일본 사람을 중심으로 행하고 있는 태양회의 봉사활동은 그 나름대로 意義(의의)를 가졌다고 볼 수 있겠지요.


이 날의 안지부장 인사 말씀 중에 태양회의 지원이 오늘을 기하여 1억 원이 넘었다고 하는 보고를 하셨습니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하는 말과 같이 작은 善行(선행)이 인간의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太 山(태산/큰 산)으로 된다면 더 한 기쁨이 없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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