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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회 합천 원폭피폭자 위령제(2001.8.6.)

관리자 2018-03-04 (일) 11:21 6년전 4619  

제55회 합천 원폭피폭자 위령제


태양회 부회장 김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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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8월 6일 원폭이 투하된 후 벌써 55회를 맞이하였습니다. 이날 태양회 이사장님과 회장님께서는 서울 중앙에서 행사에 참여하시는 관계로 합천 행사에 태양회 부회장인 제가 대신하여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이날 합천에서는 지난해 640여개의 위패가 707여개의 위패로 증가하여 모신 가운데 오전 10부터 30분 동안 위령제를 안영천 합천 지부장, 추병수 고문님 외 몇 분이 주도하는 가운데 위령제가 진행되었고, 11시에는 기관장들과 피폭자 유족 약 150명 정도 참석한 가운데 추도식 행사를 갖게 되었습니다.


이번 追悼式(추도식)에서는 보건복지부 장관의 추도문을 합천군수님께서 직접 대독하셨고, 위령제 단상에 국화꽃 헌화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태양회 이사장님께서 지원해 주신 행사비용 일금 봉에 대한 유족 분들의 힘찬 박수로 감사의 찬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날 행사 때 적십자 자원봉사 여학생들이 참여하여 봉사하는 모습이 보였고, 東門精舍(동문정사)에서도 저를 비롯하여 장년부 4명이 참석하였습니다.


행사에 즈음하여 어떤 20대 청년이 나에게 물어왔습니다. 이 지역 주민 청년인데 정문 앞 행사 열람을 보고 처음 참석했다고 하면서 현 행사에 젊은 사람들이 왜 없는지를 물었습니다.


그 청년의 말이 「이러한 원폭피폭자 위령 추도 행사는 국가적 행사뿐 아니라 피폭자의 위령제 즉 죽은 이의 영혼을 위로하고, 유족들의 위로를 하는 행사인데 이러한 모습은 우리와 같은 젊은이들이 보아서 역사의 증언을 보다 실감할 수 있는 자리라야 하는데 저 역시 오늘 처음 참석하는 자리라 젊은 한 사람으로서 참으로 부끄럽다」는 표현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지금 세계는 핵무기 개발방지를 위한 단체가 있습니다. 그 사람들은 인류의 생존, 평화 등을 외치면서 원폭을 인류의 적이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만 정말 원폭의 후유증이 얼마나 무섭고 인간으로서 있어서는 안 되는 괴롭고 한스러운 일생을 살고 있는지 그 사실을 알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냥 원폭은 인류를 멸망시킨다는 개념적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55년을 피폭의 생활을 하고 있는 피폭자의 괴로움을 실제로 전세계에 알려서 지구상에서 원폭은 영원히 추방되어야함을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면 합니다.


지금 우리들이 행복하게 삶을 영유할 수 있고 핵무기 개발방지를 하자는 것은 원폭투하에 의하여 희생된 피폭자들이 있어 그 산증이 되어 주신 분들이라고 생각된다면 우리들은 그들의 고마움을 얼마나 알고 있으며 우리들은 고연 그 분들을 위하여 무엇을 도와 드렸느냐? 한 번 더 반성하며 진정한 인류의 평화를 추구하는 젊은 사람이 우리 탱양회에 많이 참여했으면 합니다.


저는 이사장님의 추도문 내용 중에 서울 명동에 가보면 젊은이들이 전쟁이나 원폭에 대한 전혀 무관심한 모습이 안타까운 표현의 심정인 글월을 띄우셨지만 결코 오늘날 번영과 발전은 귀중한 생명이 희생한 결과라는 것을 우리 젊은이들은 잊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인즉, 이 글을 올리는 저 역시 느끼는 바가 많습니다.


내년에 다 만나기로 약속하고 해어졌지만 그 젊은이의 질문에 태양회의 봉사하는 한 사람으로서 지난날의 부족한 저의 모습을 돌이켜볼 때 참으로 부끄러운 모습 금할 길 없었습니다.


한편 일본에서는 모리요시로 총리가 2차 대전 패전 기념일인 8월 15일 야스쿠니 신사를 공식 참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지난 8월 5일에는 강제 연행 등으로 일본에서 히로시마 원폭투하로 사망한 한국인의 넋을 기리는 위령제가 희생자 유족 및 재일동포 등 200여명 참석한 가운데 히로시마 평화기념 공원 안에 있는 ‘한국인 원폭희생자 위령비’ 앞에서 거행되었다고 합니다.


이제는 일본인들이 한국인에 대한 차별 아닌 모습이 바뀌어 나가는 것 같습니다. 한편 태양회 이사장님께서는 벌써 한국에 13년 전부터 원폭피폭자를 도울 수 있는 일본, 대만, 한국 3개국의 태양회를 설립하시고 봉사를 해 오셨던 것입니다.


앞으로 남은 여생도 우리 한국인의 행복을 위해 봉사하여 身命(신명)을 다 하신다니 우리들은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바입니다.


사랑으로 인해 역사가 이루어졌으므로 또한 역사로 인해 그 사람의 인품이 결정지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고로 그 분의 인품은 역사이며, 역사를 보면 그분의 인품이 나타날 것입니다.


자! 우리들의 남은 여생도 올바른 역사를 만드는데 노력하시지 않으시겠습니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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