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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폭 73주년 추도식 반전평화의 모임- 일본 대표 니시무라 이치로우 낭독(2018.8.6)

관리자 2018-08-23 (목) 16:57 5년전 7506  

피폭 73주년 반전평화의 모임

일본 대표 니시무라 이치로우 낭독(문주란의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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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폭 문주란 사무국장 니시무라 이치로우

피폭 문주란은 아프리카가 원사지로, 1800년대의 후반에 인도 하마유(문주란)라는 이름으로 일본에 건너왔습니다. 초여름이 되면 1미터 정도 되는 꽃 줄기에 나팔형태의 하얀 꽃이 핍니다.
1945년8월6일에 인류 역사가 변했습니다. 일본의 히로시마시에 살고 있던35만인의 두상에서 세계에서 처음으로 원자폭탄이 작열하고、그 해 연말까지 약14만인이 돌아가셨습니다. 그 중에는 조선・중국・대만의 많은 사람 외에 동남아시아의 유학생과 미군 포로도 있었습니다.
원폭은 크나큰 불덩어리로 되어 주위를 엄습했습니다.
첫째는 열선입니다. 폭심지에서는3천도에서 4천도로 되어, 600m까지의 기와 표면이 거품상태로 되고, 2km내에서는 의복이 타고, 3km까지의 수목이나 전주가 새까맣게 타고 말았습니다.
두 번째는 폭풍입니다. 폭발하는 순간에 공기가 팽창하여 충격파로 되어 달리고, 그 뒤를 강렬한 폭풍이 엄습하였습니다. 기압이 급격하게 변화되어 눈에서 안구가, 입에서 혀가, 그리고 배꼽이나 항문에서 내장이 튀어나온 사람도 많이 있었습니다.
세 번째는 방사능입니다. 방사선은 세포의 유전자를 파괴하고, 폭심지에서1km이내에 있던 사람에게 치명상을 주고, 지금도 많은 사람들의 목숨과 건강을 계속 빼앗고 있습니다.
폭심지에서 동쪽으로 약2km지점에 시가지를 내려다 보는 언덕에 히지산(比治山)이 있습니다. 당시 이 일대에는 다수의 목조건물 병사가 있었습니다. 그곳의 한 군인이 식량증산을 위하여  농가에서 버린 진귀한 하마유 꽃을 얻어왔습니다. 꽃을 좋아하는 그 병사는 히지산 정원에 그 꽃을 심어 두었습니다.
히지산도 원폭을 직격으로 받았습니다. 하마유를 보살피던 군인은 날아가 기절을 하고 갈비뼈를 3개가 부러졌지만 목숨만은 건졌습니다. 그러나 몇 명의 전우가 크게 다치거나 죽은 군인도 있었고 대목이 몇 그루나 넘어지고 날개를 잃은 작은 새가 버둥거리고 있었습니다.
그 해11월에 히지산을 찾아가 부서진 병사 앞에서 합장했습니다. 그때입니다. 깨어진 기왓장 사이로 가느다란 파란 잎이 나와 있었습니다. 하무유입니다. 재빨리 기와조각을 헤치고 뿌리를 뽑아 가마쿠라의 집으로 가지고 와서 정원에 심었습니다.
수년이 지나자 하마유는 꽃을 많이 피우게 되었습니다.
어느 때는 그 군인은 원폭이라는 악마를 무너뜨리는 용감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하여 파마용(破魔勇)이라고 썼습니다. 그리고 순백의 꽃을 피우는 피폭 하마유를 핵무기의 무서움을 이세상에서 없애기 위하여 원폭반대와 평화의 심볼로 전 세계에 넓히자고 결의한 것입니다.
그 군인이 사망한 후에는 장남이 피폭 하마유를 보존해 가고 있었는데, 나는 이에 협력하기 위하여1995년에 피폭 하마유 그룹을 만들고, 2009년에 한국의 원폭피해자협회본부와 6개의 지부, 봉사단체 태양회본부, 나눔의 집, 나자레원에 피폭 하마유를 기증했습니다. 그 외 대만, 마샬 제도, 스리랑카, 네팔, 베트남에도 전했습니다.
 피폭 하마유의 아름다운 꽃을 보고 또다시 핵병기의 비참함을 알고, 그와 동시에 전쟁의 원인까지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평화는 좁은 의미로는 전쟁이 없는 것입니다만, 넓은 의미로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삶과 심신의
안전이 보장되는 것으로,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하여 극히 소중합니다. 지금도 세계에 약1万발 있는 핵무기는 생물이나 화학 병기보다 훨씬 더 잔학하고 비인도적인 최악의 무기입니다.
후쿠시마 현민만으로도 아직 4만명을 능가하는 사람들이 고향을 떠나 궁지에 몰려 자살하는 사람이 이미 99명이나 있습니다.「묘소에 피난합니다」라고 써 두고 목을 멘 93세의 여성, 기름을 붓고 분신자살한 57세의 농가 여성、「원자력발전소만 없어도..」라는 글을 벽에 써 두고 다섯 살과 여섯 살의 아들을 두고 자살한54세의 농가의 남성 등입니다. 이런 불합리한 일이 지금도 피재지에서 계속 일어나고 있고 유감스럽게도 아직 끝나지 않고 있습니다.
비폭력으로 평화주의의 석가모니는 최후에 자등명에 대하여 설하셨습니다. 누군가에 기대지 말고 자기 스스로 등불을 밝혀서 나아가라 고 하신 소중한 가르침입니다. 만약 석가모니가 지금 이 세상에 계신다면 핵무기반대와 평화운동의 선두에 서셨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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